편한 친구에게 하면 안 되는 실수 7가지

2018-08-16 16:40

add remove print link

평소 내 모습이라면 오늘부터 이런 행동을 하지 말자.

편한 친구라도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편한 친구를 무심코 편하게만 대하다가 자칫 소중한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다. 친구도 인격이 있고 프라이버시가 있다. 친구의 자존감을 지켜주지 못하는 사람은 '베프'가 아니다.

영원한 우정은 없다. 우정은 사랑처럼 깨지기 쉽다.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우정도 오래 간다. 편한 친구라면 더욱 '남'처럼 대하라는 말이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편한 친구에게 하면 안되는 실수 7가지를 적어봤다. 평소 내 모습이라면 오늘부터 이런 행동을 하지 말자.

1. 아무 때나 나와달라고 한다

밤 늦게 친구에게 밖으로 나와달라는 사람도 있다. 술을 마시다가 "보고 싶다"며 뜬금없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걸 우정의 척도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친구에게도 프라이버시가 있다. 밤에 잠을 푹 자고 싶고, 누구의 간섭없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도 있다. 친구에게 언제든지 내 기분을 맞춰달라고 요구하면 안 된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2. 가끔 심한 말을 해도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간혹 친구에게 편하게 말하다가 결국 '심한 말'까지 내뱉는 사람이 있다. 그래도 편한 친구니까 내 행동을 이해할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말을 듣고 기분 좋은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 편한 친구라도 마찬가지다. 한 두번은 넘어가도 이런 게 반복되면 결국 감정이 상하게 된다. 친구에게도 인격이 있다.

3. 내 연락을 안 받으면 불평한다

내 연락이라면 곧바로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간혹 내 전화를 받지 않거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바로 답변하지 않는다고 불평해서도 안 된다.

그 시각 친구에게 바쁜 일이 있거나 불가피하게 연락을 못 받을 사정이 있을 수 있다. 불평하고 화를 내면 편한 친구는 순간 나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4. 고민을 한없이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친구 앞에서 고민을 1시간 넘게 털어놓는 사람도 있다. 어쩌다 그럴 수는 있다. 하지만 칭찬이나 좋은 말도 오래 들으면 피곤해진다.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는 건 더욱 피곤한 일이다.

편한 친구라도 내 고민을 한없이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친구도 똑같은 사람이다. 이런 일이 자주 있으면 당신을 '피곤한 사람'으로 보게 된다. 결국 만나는 기회도 점점 줄어들게 된다.

5. 주말마다 만나자고 한다

주말은 친구를 만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하지만 편한 친구라도 주말이면 항상 나를 만나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 친구가 다른 친구나 이성 친구,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가끔 편한 친구에게 주말에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주자. 우정을 잘 가꾸기 위해서는 '거리감'도 필요하다. 너무 자주 만나자는 당신을 질려 할 수도 있다.

6.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가끔 깜빡한다

편한 친구라도 금전 관계는 철저해야 한다. 빌린 금액이 많던지 작던지 마찬가지다. 금전 관계는 신뢰의 문제다. 한 번 깨진 신뢰는 다시 형성되기 어렵다.

"깜빡했다"며 빌린 돈을 제때 돌려주지 않는 친구도 있다. '편한 친구니까 괜찮겠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금전 관계 문제가 자주 생기면 우정도 위태롭게 된다.

7. 우정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우정을 만들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관계에 대한 '긴장감'도 풀어져서는 안된다. 편한 친구에게 그저 편하게만 대하면 오랜 우정을 이어가기 어렵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영원한 우정을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편한 친구를 더욱 '남'처럼 대해야 한다. 친구를 누구보다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친구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