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가 모두 팅글” 훈남 ASMR 유튜버 10명 (+외전)

ASMR이란 '자율감각쾌락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라는 용어의 약자로, 조용한 일상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줘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을 말한다. 흔히 잠들기 직전이나 집중하고 싶을 때 듣는다.

국내에서는 '귀르가즘'이라고 불리며 최근 2~3년 사이 유행이 번지고 있다. ASMR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들도 많이 생겨나면서 롤플레이(상황극), 이팅(Eating·먹방), 귀청소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가수나 배우, 코미디언 유세윤 씨, 강유미 씨 등 연예인들이 ASMR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여기 ASMR 유튜버들 가운데 얼굴을 공개하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훈남 유튜버들을 소개한다. 눈과 귀가 모두 호강을 누리고 싶다면 한 번 들어보길 추천한다.

1. Obviously ASMR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문난 유튜버다. 주로 속삭이거나 브러쉬, 탭핑 소리를 낸다. 영상을 올린 지는 1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구독자 수가 20만 명을 넘었다. 네덜란드 국적에 1997년생으로 알려졌다.

2. UNO ASMR

지난 8월부터 ASMR을 시작한 신입으로, 이팅과 귀청소 영상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현재 구독자 수는 약 2만 9000명 정도다. 종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며 꾸준히 팬덤을 쌓아가고 있다.

3. Veiled ASMR SJ

유튜버 베일드는 ASMR 영상을 시작한지 이제 막 석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입이다. 구독자 수는 약 1만 7000명 남짓이다. 최근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인트로로 팬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대학에서 디지털콘텐츠를 전공했다는 베일드는 지난달 영상을 통해 SJ가 본명 이니셜이라고 밝혔다.

4. ano ASMR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유튜버로 애니메이터이자 영화감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구독자 수는 20만 명이 넘는다. 빠르고 반복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며 큐브나 피젯 스피너 등 소도구를 많이 이용한다. 다소 엽기적이고 자극적인 썸네일로 눈길을 끈다.

5. Babzi ASMR

유튜버 밥지는 속삭이거나 탭핑, 이팅 콘텐츠가 많다. 구독자 수는 약 12만 명에 가깝다. 최근 영상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밥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며 "앞으로 살아갈 제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6. MasterCoul ASMR

자신의 이름을 '크리스(Chris)'라고 밝힌 이 유튜버는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산다. 약 4년에 걸쳐 ASMR 영상을 제작하고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다양한 롤플레이 영상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고 구독자 수는 약 5000명 남짓이다.

7. Loadiy ASMR

8. Vortex ASMR

유튜버 볼텍스는 남자친구 롤플레이 영상과 소도구를 이용한 반복소리 영상을 특징으로 한다. ASMR을 시작한 것은 8개월 남짓이지만 구독자 수는 약 1만 3000명 정도 된다.

9. JaeYeol ASMR

비디오빌리지 소속 영상 크리에이터로 본명은 최재열이다. 초기에는 유머컨텐츠를 제작하다가 ASMR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ASMR 영상 제작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구독자 수는 5만 8000명 정도 된다. 먹방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가끔 괴상한 메이크업 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10. Phoenician Sailor

구독자 수는 약 6만 명으로 해외에서 인기 있는 유튜브 스타다. 굵고 낮은 목소리가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주로 다양한 인물로 변장해 롤플레이를 한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미를 보는 재미도 있다.

+ 외전 : 아빠 ASMR

'아빠가 들려주는 ASMR'이라는 흔치 않은 콘셉트로 등장한 유튜버다. 이른바 '랜선 아빠' 문정호(52) 씨는 푸근한 아저씨 인상으로 1020 세대를 사로잡았다. 구독자 수는 현재 3만 명이 넘었다.

이팅, 귀청소와 같은 콘텐츠 외에도 밀짚모자를 쓰고 막걸리를 마시는 시골 아저씨 롤플레이 같은 독특한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아빠가 미안해' 제목을 단 영상으로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를 건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