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 1년 뒤 합격 통보한 충남대 의대...“지금이라도 편입 가능”

2017-12-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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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의대가 실수로 합격자에게 불합격 통보를 한 뒤 1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TJBNEWS

충남대 의대가 실수로 합격자에게 불합격 통보를 한 뒤 1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TJB 대전방송은 지난 14일 충남대 의대 편입 시험에서 어이없는 직원 실수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하 SBS 8시 뉴스
이하 SBS 8시 뉴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충남대 의대 편입시험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김모 군은 10개월이 지나서야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합격자였는데 직원 실수로 불합격 처리됐다는 것이었다.

놀라운 점은 이런 일을 당한 응시생이 김 군 외에도 4명이나 더 있다는 사실이었다. 불합격 처리돼야 했을 응시자 5명은 1년 간이나 버젓이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이 원한다면 다시 합격시켜주겠다면서 지금이라도 편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군 어머니는 "너무나 착잡하고 진짜 기가 막힌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 벌렁거린다"고 말했다.

종합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교육부는 대학 관계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충남대 측은 "직원의 사소한 과실"이라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직원 실수인 만큼 착오로 합격한 학생들도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기로 했다.

학부모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법적 대응에까지 나섰다. 피해 학부모는 "그 학교에 가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했다. 어떤 방법을 다 써서라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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