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깨비 이후 육체적,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2017-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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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패션 매거진 '엘르'는 신년호 첫 커버 모델 공유 화보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배우 공유가 드라마 '도깨비'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15일 패션 매거진 '엘르'는 신년호 첫 커버 모델 공유 화보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1월 종영한 tvN '도깨비'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던 공유는 "바쁘고 긴장된 상태로 있다가 일이 끝나면 확 무너져 내릴 때가 있지 않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픈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무너지기도 하고, 버티기도 하고, 내려놓기도 하면서, 나로 돌아와 내 시간을 좀 가진 것 같다"고 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힘들지만 그래도 빨리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막상 그럴 때면 제 손에 작품이 없더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뭔가 새로운 얘기를 하는 데 나도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공유는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네이버TV, 백상예술대상

당시 그는 "이 자리에 서는 것이 굉장히 두렵고 겁이 났다"며 "그 이유는 아직 찾고 있다. 지난 한해 많은 일이 있었다. 낯선 여자와 하면 안 되는 사랑에도 빠져 봤고(남과 여), 타인을 위해 좀비가 되기도 하고(부산행),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싸우기도 했다(밀정)"고 말했다.

공유는 "2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인생을 살았다"며 "그래서 요즘에 좀 헷갈리는 중이다. 내가 어디에 있고 누군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 무겁고 큰 상은 나약해져 있는 저에게 이게 그만 방황하라고 주는 상이라고 여기고 감사하게 받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아들이 너무 남의 아들 같이 느껴진다고 어머니가 가끔 서운해지는데 그건 제가 엄마한테 못해서 그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공유 화보와 인터뷰는 20일 발행되는 '엘르' 2018년 1월호와 '엘르'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