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 주면 이렇게 됨”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 실험 영상

2017-12-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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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금세 천장으로 번지며 10여 초 만에 옆에 있던 다른 가구까지 태우기 시작했다.

유튜브,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크리스마스 트리에 정기적으로 물을 줘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1일 미국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는 유튜브에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정기적으로 물을 준 크리스마스 트리와 그렇지 않은 트리에 불이 붙었을 때 결과를 비교한 내용이다.

영상을 보면 불씨가 크리스마스 트리에 옮겨 붙었을 때 정기적으로 물을 준 트리는 불이 붙는 속도가 매우 느린 반면 바싹 마른 트리는 불과 5초 만에 나무 전체로 불이 번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불은 금세 천장으로 번지며 10여 초 만에 옆에 있던 다른 가구까지 태우기 시작했다. 나무는 25초 만에 다 타버렸고, 1분이 지난 후에는 방 안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면서 거의 모든 가구에 불이 옮겨 붙었다.

그 사이 물을 준 트리에서는 처음에 약하게나마 보였던 불길이 완전히 사그라들어 보이지 않았다. NIST 화재 연구원들은 크리스마스 트리 관리가 화재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방화협회(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는 매년 미국에서는 200가구 이상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해 화재가 일어난다고 밝혔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