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1톤 기부했어요” 유기견 보호소 찾은 '개무룩' 댕댕이 달리

2017-12-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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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숙언니는 한 사료 회사 후원으로 유기견보호소에 850만 원 상당의 사료 1톤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하 달리 인스타그램
이하 달리 인스타그램

인기 반려견 달리와 주인이 유기견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했다. 15일 달리 공식 인스타그램에 달리 근황이 전해졌다.

달리 주인인 일명 달숙언니(이지은 씨)는 달리가 올 한 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달숙언니는 "오늘은 달리가 뮤비와 광고 출연료로 받은 전액을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사료 후원하고 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날 달숙언니는 한 사료 회사 후원으로 유기견보호소에 850만 원 상당의 사료 1톤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보호소 소장님께서 좋은 사료 들어왔다고 너무 좋아했다. 평강공주 보호소엔 400여 마리의 아이들이 있어서 1톤도 금방 먹는데, 좋은 사료라서 약하고 건강이 안 좋은 아이들부터 우선으로 먹이시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달숙언니는 "달리가 직접 번 돈으로 친구들을 위해 쓰고 와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달리 예뻐해 주신 덕분"이라면서 "늘 달리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언니, 오빠, 이모, 삼촌들께도 모두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오른쪽 앞발 절단 수술을 받은 달리는 유기견이었다. 2013년 달숙언니 이지은 씨는 오갈 데 없는 달리를 입양했다. 이후 달숙 언니는 달리 일상을 SNS로 공유했다. 달리는 '개무룩(개+시무룩의 합성어)' 강아지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달리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대만 팬도 있을 정도였다.

올해는 인천공항 명예 홍보대사, 가수 10cm의 뮤비 주인공으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최근에는 달리 일상사진으로 제작된 달력도 출시돼 판매를 시작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