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평창올림픽 500m·1,000m 출전권 획득 확정

2017-12-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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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 월드컵 랭킹 2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이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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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5일(한국시간) 발표한 평창올림픽 출전 쿼터 자료에 따르면, 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이어 월드컵 랭킹 2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여자 1,000m에선 20위에 올라 32명에게 주어지는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상화는 500m가 주 종목이다. 1,000m 출전을 통해 500m의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선(서문여고)과 김현영(성남시청)도 여자 500m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월드컵 랭킹 28위를 기록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국가당 최대 3장씩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예비 엔트리로 밀렸다.

다만 박승희는 여자 1,000m에서 출전권을 땄다. 박승희는 한국 빙상 최초로 올림픽 2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돼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박승희 이전엔 강광배 한체대 교수가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올림픽 3개 종목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여자 중장거리 종목은 올림픽 출전권을 채우지 못했다. 32명이 출전하는 여자 1,500m는 올림픽 출전권을 단 한 명도 따지 못한 가운데 노선영(콜핑팀)이 예비 명단 2순위, 김보름(강원도청)이 예비 명단 6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다른 국가 선수들이 기권해야 출전권을 받는다.

여자 3,000m에서도 김보름이 예비 명단 2순위를 얻는 데 그쳤다. 여자 5,000m는 아무도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김보름은 자신의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출전권은 획득했다. 여자 매스스타트는 국가당 2명씩 총 24명이 겨루는데, 김보름은 10위로 출전권을 땄다.

박지우(한국체대)도 같은 종목에서 22위로 아슬아슬하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함께 뛰게 돼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여자 팀 추월은 총 8개팀이 나선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8위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남자부에선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자신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남자 5,000m와 10,0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그는 주 종목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전체 1위로 출전권을 땄다. 기대주 정재원(동북고)은 7위를 기록해 무난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남자 매스스타트는 총 24명이 경쟁하고, 국가당 2명씩 뛸 수 있다.

이승훈은 김민석(평촌고), 정재원과 함께 총 8팀이 경쟁하는 남자팀 추월에서 전체 4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김민석과 함께 남자 1,500m 종목에도 출전한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은 총 8팀이 경쟁하는 남자 팀추월 출전권을 전체 4위로 획득했다.

36명이 겨루는 남자 500m는 차민규(동두천시청), 김준호(한국체대), 모태범(대한항공)이 출전한다. 김태윤은 26위를 기록했지만, 국가당 쿼터가 3명으로 제한돼 예비 명단에 들어갔다.

남자 1,000m는 김태윤, 모태범, 정재웅(동북고)이 출전하고 장원훈(의정부시청)은 예비 명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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