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중국 경호원 한국 기자 폭행 정당방위” 발언 결국 사과

2017-12-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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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가 아니냐"라는 의견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이하 조기숙 교수 페이스북
이하 조기숙 교수 페이스북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방중 둘째날인 지난 14일 발생한 중국 경호요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은 것을 결국 사과했다.

15일 오후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저는 기자를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 지 몰랐다"라며 "불법 시위대에 대해서도 물대포를 직사해 신체를 위해 해서는 안 되듯이 기자가 비록 질서를 어겼다 하더라도 집단 폭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 교수는 "피해 기자분들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진상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 교수는 페이스북 계정에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어요.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정당방위가 아닐까요"라며 폭행을 가한 중국 경호원의 행동을 정당하다고 평가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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