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을 벌리고 콜라를...” 서민정이 털어놓은 인종차별 경험

2017-12-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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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딱 중학교 1학년 사춘기였는데, 나는 다시는 외국에 살지 않을거다라고 결심했었다"

네이버TV, JTBC '이방인'

배우 서민정 씨가 어렸을 적 영국에서 당했던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16일 올라온 JTBC '이방인' 선공개 영상에는 남편, 딸과 함께 음식점을 찾은 서민정 씨 모습이 그려졌다.

서민정 씨는 남편 안상훈 씨에게 "오빠도 어렸을 때 외국으로 이민을 갔잖아. 힘든 거 없었어?"라고 물었다. 안상훈 씨는 "동양인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 놀림도 많이 당하고 이상한 욕도 많이 들었다. 근데 살다보니 익숙해지더라"고 답했다.

이하 JTBC '이방인'
이하 JTBC '이방인'

남편 말에 서민정 씨는 어렸을 적 영국에서 살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서 씨는 "애들이 막 머리 빗질을 하고 그 빗에서 노란 머리를 빼서 나한테 얹어주고 갔다"며 "그리고 '너는 까만 머리인데, 내가 노란 머리 준 거니까 고맙다고 해'라고 말했다"고 했다.

서민정 씨는 또 "애들이 콜라 같은 걸 마시다가 '이거 너네 나라에 없지?'이러고 두 명이서 내 입을 막 벌리고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 씨는 "그때 딱 중학교 1학년 사춘기였는데, 나는 다시는 외국에 살지 않을거다라고 결심했었다"고 덧붙였다.

"근데 뉴욕에서 살고 있네"라는 남편 말에 서민정 씨는 "오빠를 너무 사랑하니까 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다정한 부부 모습을 뽐냈다.

서민정 씨는 지난 2007년 치과의사 안상훈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는 남편, 딸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