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임시정부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2017-12-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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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방문한 것이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전(현지시각)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에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대한민국의 법통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건국 100주년이 되도록 우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제대로 기념하고 기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100주년 기간에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이 됐는데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여기 와서 보니 가슴이 멘다.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기억해야 나라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충칭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충칭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
역사전시실을 둘러보는 문 대통령
역사전시실을 둘러보는 문 대통령
김구 선생 흉상에 헌화하는 문 대통령
김구 선생 흉상에 헌화하는 문 대통령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는 문 대통령 부부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는 문 대통령 부부
김구 선생 집무실을 둘러보는 문 대통령
김구 선생 집무실을 둘러보는 문 대통령
김구 선생이 사용했던 침대를 만져보는 문 대통령
김구 선생이 사용했던 침대를 만져보는 문 대통령
임정 청사를 둘러보는 문 대통령
임정 청사를 둘러보는 문 대통령
방명록 작성하는 문 대통령
방명록 작성하는 문 대통령
문 대통령이 작성한 방명록.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의 뿌리 입니다. 우리의 정신입니다.'
문 대통령이 작성한 방명록.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의 뿌리 입니다. 우리의 정신입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과회를 가지는 문 대통령 부부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과회를 가지는 문 대통령 부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월 1일 선포된 3.1 독립선언을 기초로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하기 위해 그해 4월 13일 중국 상하이에 수립됐다. 그해 임시 헌법을 제정하고 9월 11일 각지 임시정부를 모두 통합해 단일 정부가 됐다.

임시정부는 1940년 충칭으로 옮기고 한국 광복군을 창설했다. 1941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과 독일에 선전포고 했다. 한국 광복군 일부 대원들은 1943년 영국군에 파견돼 연합작전에 참여했다. 또 비밀리에 국내에 침투하여 미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려는 계획도 있었으나 직전에 일본이 항복하면서 무산됐다.

1948년 7월 제정된 제헌 헌법과 1987년에 개정된 현행 헌법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