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서민식당 혼밥?” 중국 국민들은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2017-1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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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간 뒤 중국 서민식당 상황도 전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서민식당에서 아침을 먹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 / 청와대 페이스북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서민식당에서 아침을 먹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 / 청와대 페이스북

중국 국빈방문 기간인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서민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노영민 주중대사 부부가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메뉴 가운데 하나인 유탸오와 더우장으로 식사를 했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 빵이다. 더우장은 중국식 두유다. 문 대통령은 만두인 샤오롱바오와 만둣국 훈둔도 함께 곁들였다.

당시 문 대통령이 중국 측 인사와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대통령이 중국까지 가서 "혼밥"을 했다고 지적도 나왔다. 이 장면은 "외교적 홀대론"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SNS 이용자가 문재인 대통령 서민식당 식사에 대한 중국인들 분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다녀간 해당 서민식당을 찾아가기도 했다.

SNS 이용자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으로 "어제 밤은 내가 중국에 있을 때 같이 일하던 중국 PD 두명하고 술을 마셨는데, 근데 얘들이 내가 말도 안 꺼냈는데 우리 대통령이 중국 서민 스타일 아침식사를 한 걸 알고 있어. 심지어 진짜 자세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언론에서 방중 성과를 보도하지 않아서 화가 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어차피 대통령은 중국 인민들에게 먹히는 일들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했다.

어제 밤은 내가 중국에 있을때 같이 일하던 중국 PD 두명하고 술을 마셨는데. 근데 얘들이 내가 말도 안꺼냈는데 우리 대통령이 중국 서민 스타일 아침식사를 한걸 알고 있어 ㅋㅋㅋ 심지어 진짜 자세히. 우리 언론...

김용권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SNS 이용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간 뒤 중국 서민식당 상황도 전했다. 이 식당에는 문 대통령이 식사하는 장면을 찍은 대형 사진이 걸려 있었다. 또 문 대통령이 앉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라는 손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프가 왔던 식당 도착. 일부러 사람 없는 시간에 왔는데, 젊은 커플분이 대통령 앉은 자리 앉으려고 기다리고 있음 ㅎㅎ 신실한 문빠들이여!

김용권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문프 조찬식당 후기 1. 상호는 永和鲜浆 용허셴쟝(阜成门店 푸청먼디엔). 주소는 北京市西城区阜成门外大街3号5. 지하철 2호선 푸청먼 역에서 내리면 300미터쯤. 2. 문프가 시킨 메뉴는 豆浆(또우쟝/두유같은거...

김용권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청와대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 혼밥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7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에 출연해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언급으로, 그런 식의 프레임 잡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