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와중에도 페북 라이브... '자격 박탈'에 펑펑 울음 터진 류여해

2017-12-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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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류 최고위원은 오열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기자실을 빠져나왔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결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류여해 최고위원 / 이하 뉴스1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결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류여해 최고위원 / 이하 뉴스1

자유한국당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 혁신 일환으로 전국 당협위원장 자격박탈 대상자(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전국 당협위원장 가운데 62명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대상자에는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인 류여해 최고위원도 포함됐다.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의원이 탈당한 뒤 공석이 된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결정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류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들을 쉽게 내치는 것은 한마디로 토사구팽이며 홍(준표) 대표의 후안무치함, 배은망덕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어 "홍 대표에 대해 적극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마칠 때쯤 참아왔던 울음을 펑펑 터뜨렸다. 결국 류 최고위원은 오열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기자실을 빠져나왔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며 지지자들에게 심정을 전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페이스북 라이브를 시작했고, 기자회견 도중에는 다른 당직자에게 촬영을 부탁했다. 회견이 끝난 뒤 다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아 "죄송하다. 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그리고 고맙다"며 방송을 마쳤다.

류여해 최고위원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이다.

류여해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감을 깎아 '손님 대접용' 곶감을 만든 김정숙 여사를 비판해 빈축을 샀다. 당시 류 최고위원은 김정숙 여사를 향해 "그리 할 일이 없나?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들고. 민생 좀 돌보시라"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