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꼿꼿한' 아베에 고개 숙인 홍준표 “문 대통령 만나도 그렇게 할 용의 있다”

2017-12-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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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잔꾀가 가히 놀랍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알현?? 아, 홍준표!!

강병원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꼿꼿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청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당시 장면이 공개된 이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일자 반박 글을 남겼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도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잔꾀가 가히 놀랍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으로 "우리나라를 작은 나라, 중국을 대국이라면서 알현, 조공외교를 해서 나라의 국격을 손상시킨 세력들이 외국 원수 만나 의례적인 목례를 한 것을 굴욕외교 운운하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와의 북핵 회담은 대한민국에 참으로 유익한 한미일 동맹을 강화시킬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굳이 외면하고, 스틸 사진 한 장으로 자유한국당의 북핵 외교를 폄하하려는 좌파들의 책동은 늘 하는 그들의 선전, 선동술이어서 그 잔꾀가 가히 놀랍습니다"라고 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도 그 정도의 목례를 할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일제시대 징용에 끌려갔다온 아버님을 둔 사람, 지문 날인을 거부하고 일본에 입국한 사람, 위안부 문제를 당당하게 말한 사람을 친일 운운하는 알현, 조공세력을 보면서 그렇게 국격을 추락시키고도 뻔뻔할 수 있다는 것에 아연실색합니다"라고 했다.

우리나라를 작은 나라,중국을 대국이라면서 알현,조공외교를 해서 나라의 국격을 손상시킨 세력들이 외국 원수 만나 의례적인 목례를 한것을 굴욕외교 운운하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아베총리와의 북핵회담은 대한민국에 참...

홍준표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17일 일요일

일본을 방문한 홍준표 대표는 지난 14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회동을 했다.

'꼿꼿한' 일본 아베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홍준표 대표

당시 홍 대표는 아베 총리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청했다. '꼿꼿한' 아베 총리와 대비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 언론이 보도한 당시 장면을 캡처해 지난 16일 페이스북이 올리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아베 총리 앞에서 한국 정부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에게 "한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당시 중국을 국빈방문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것을 두고 "알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