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여정이 준비됐습니다” 브라질 레전드 카카 은퇴 선언

2017-12-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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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가 35세 나이로 은퇴를 발표했다.

축구선수 카카가 은퇴를 선언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브라질 축구선수 카카(35)는 본인 SNS에 은퇴 팬들에게 알렸다. 기독교 신자인 그는 기도문을 영어와 포루투갈어로 남겼다.

카카는 "하나님 아버지, 제가 상상한 것보다 더 대단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다음 여정을 위한 준비가 됐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적었다.

그는 미국 올랜도 시티에서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다음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고민했지만 끝내 은퇴를 발표했다.

카카는 2007년 축구선수에겐 최고 상인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그는 프로 구단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카카는 2001년 브라질 상파울루 FC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03년부터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이적해 6년 동안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2009년 '꿈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4년 뒤 친정팀 AC 밀란으로 컴백했고 2014년에는 올랜도 시티로 이적해 말년을 보냈다.

카카는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당시 영국 축구 매체 101그레이트골과 인터뷰에서 "나는 10년 동안 호날두나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을 때마다 항상 기쁘다. 두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때마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기억해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Parabéns @Cristiano! Ballon d'Or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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