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 라이브' 류여해 “홍준표는 여자 무시하는 마초” (페북글)

2017-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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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마칠 때쯤 참아왔던 울음을 펑펑 터뜨렸다.

지난 17일 울먹이면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는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뉴스1
지난 17일 울먹이면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는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뉴스1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대상자가 된 류여해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에 대해 "여자를 무시하는 마초"라고 비난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8일 페이스북으로 "홍 대표는 여자를 무시하는 마초가 맞다"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여자 당협위원장은 5.9%다. 현재. 얼마큼 이번에 공천을 할까?"라며 "여자를 귀하게 여겨달란 뜻은 아니다. 다만 무시하지 않길 빈다"고 했다.

류 최고위원은 "정치는 남성의 전유물이라 생각지 마라. 여자를 이쁘게 세워두는 꽃이라 생각지 마라"며 "여자라서? 만만해서 그런 건 설마 아니겠지? 홍 대표도, 자유한국당도 여자를 무시하는 행태는 자제하길 빈다. 그대들의 어머니도 여자다. 마초 근성을 막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글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여자를 무시하는 마초가 아니겠지?"라는 말을 남겨 궁금증을 샀다. 류 최고위원은 이 말을 하면서 "근데 마초는 너무 멋지게 생겼다. 마초 같진 않다. 마초가 되고 싶은 ...이 낫겠다"라고 했다.

홍대표는 여자를 무시하는 마초가 맞다. 매번 여성과 청년공천을 50%까지 늘린다고 하는데. 청년과 여성을 같은 카테고리에 넣으면 청년45%로 여자5%도 여기에 해당되나? 여성30%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너무 빠져나갈...

류여해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17일 일요일

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 혁신 일환으로 전국 당협위원장 자격박탈 대상자(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전국 당협위원장 가운데 62명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대상자에는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인 류여해 최고위원도 포함됐다.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의원이 탈당한 뒤 공석이 된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맡아왔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결정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마칠 때쯤 참아왔던 울음을 펑펑 터뜨렸다. 결국 류 최고위원은 오열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기자실을 빠져나왔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며 지지자들에게 심정을 전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