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 안 냈다고” 감옥 끌려가는 93세 할머니 영상

2017-1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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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지르며 경찰에 저항했지만 94세 생일 이틀 전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유튜브, New York Post

93세 할머니를 경찰이 강제로 연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93세 여성이 경찰에 끌려가는 영상을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공개했다. 지역 경찰이 공개한 영상이다.

플로리다 주 유스티스(Eustis)에 위치한 노인 거주 시설에 살고 있던 후아니타 피츠제럴드(Fitzgerald)가 시설에서 쫓겨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여러 명은 피츠제럴드를 둘러싸고 그를 데려가려고 했다.

피츠제럴드는 비명을 지르며 거부했다. "날 다치게 하고 있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경찰들은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며 각각 피츠제럴드의 팔과 다리를 붙들었다.

피츠제럴드는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경찰차에 태워졌다. 그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감옥에 갇혔다가 14일 풀려났다. 15일은 피츠제럴드가 94번째 생일을 맞는 날이었다.

유튜브, NBC4 WCMH-TV Columbus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피츠제럴드는 집세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 시설 관계자는 경찰을 부른 이유에 대해 "할머니가 집세 내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피츠제럴드는 과거 집세를 내려 했으나 시설 측에서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새로 살 거주지를 알아보고 있다.

93-Year-Old Woman Spends 2 Nights In Jail After Eviction From Senior Housing |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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