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여자 연예인 8인이 밝힌 '이별 경험'

2017-12-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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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결별 후 술김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실수를 저지를까봐 1년 간 금주를 했다”

1. 김하늘

SBS '힐링캠프'
SBS '힐링캠프'

"그때는 사랑에 서툴렀다. 다가가지 못하고 사랑 받는 것에만 익숙했다.

전 남자친구는 어느 순간 내가 사랑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 애정표현을 잘 하지 못해 사랑한단 말을 1년이 지나서야 했다. 내게 '사랑해'라는 말은 미친 듯이 사랑할 때까지 꼭꼭 참았다 해야 하는 정말 소중한 말이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내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왜 이렇게 자주 하냐고 물었더니 '지금부터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하루에 한 번씩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얼마나 될 것 같아? 해도해도 좋은 사랑해는 자주 해야 해'라고 했다.

그때는 와 닿지 않았는데 사랑한단 말은 자꾸 들어도 약해지는 감정이 아니었고 들을수록 새로웠다. 그 후론 사랑한다고 자주 말할 수 있게 됐다.

남자친구와 결별 후 술김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실수를 저지를까봐 1년 간 금주를 했다. 이별 또한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했을 때처럼 그냥 버텨냈다"

- 2012년 9월 SBS '힐링캠프'에서

2. 레이디제인

레이디제인 인스타그램
레이디제인 인스타그램

"상대방과 이별 후 연락을 먼저 절대 안 하고 오히려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다.

머릿속으로 혼자 생각은 할지언정 상대방에게 표현하거나 하진 않는다. 사람이 생각을 하다보면 술 먹고 전화하거나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틀 만에 잊을 수 없다. 적어도 두 달, 2년 저는 오래 걸리는 편이다. 앞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헤어지지만 집에 와서는 혼자 대성통곡한다.

만나던 남자친구한테 제 옷을 빌려줬었는데 나중에 돌려받고 헤어진 다음인데도 그 사람의 체취가 나서 너무 슬펐다. 저도 모르게 세탁기 앞에서 눈물이 나더라"

- 2016년 8월 MBC FM4U '박지윤의 FM데이트' / 2016년 8월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3. 문채원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사랑에도 권태기가 있기 때문에 변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은 이별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도 생각이 난다. 만났다고 다 사랑은 아니더라.

시간이 지나도 생각나는 사람이 진짜 사랑인 것 같다"

- 2015년 1월 영화 '오늘의 연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4. 한지민

"사랑에 크게 아파본 적은 있다. 상대방에게 너무 잘해줬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보다 그 사람을 미워하는 내 마음이 괴롭더라. 헤어지는 이유도 모르고 끝났다.

크게 갈등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가 잘못한 것 같진 않은데 왜 헤어진 걸까 하고 생각했었다. 사랑하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막상 하고 나면 상대방을 온전히 믿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친언니는 '큰일 날 소리'라며 '남자를 긴장도 좀 시켜야지'라고 하더라.

왜 날 떠났는지 이유도 못 묻고 몇 달 동안 혼자 힘들어했다. 하지만 어쨌든 마음이 변한 것 아니냐.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마음 편하게 지내려 했다. 마음이 변한 게 죄는 아니니까"

- 2014년 1월 뉴스엔 인터뷰

5. 오연서

"상대방은 이별이 다 끝난 상태인데, 나만 몰랐던 이별. 상대방은 정리가 됐는데 나만 안 됐던. 살다보면 다 그런 경험 있지 않나"

- 2015년 1월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에서

6. 서현진

"잘 참아서 연애가 길어진다. 그 사람이 실망스러워 보일 때 이별한다. 더 이상 안 되겠을 때까진 버틴다"

- 2015년 6월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

7. 려원

"예전에 만났다가 헤어진 적 있는 사람이었는데, 다시 만나니 정말 설레더라. 그래서 '이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편해질 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는게 어렵고 용납이 안 되더라.

결국 '우리는 아니구나' 싶었고 헤어졌다. 결론은 내가 더 좋아했었던 것 같다"

- 2015년 4월 SBS '힐링캠프'에서

8. 한채아

"그때 감정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하기가 힘들다.

언젠가는 헤어질 거라는 생각에 내가 먼저 마음을 닫으려고 한다. 이별이 너무 아파서 그렇다"

- 2016년 6월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3: 여배우들'에서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