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으로 지목한 한국 해변

2017-12-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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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갯벌로 꼽힐 만큼 강화에서 가장 큰 모래톱을 자랑해 갯벌 체험을 하기에 좋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인기 있는 국내 휴양지인 강화도 동막 해변을 한 해외 매체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곳은 여름철에 일광욕을 즐기거나 조개를 캐는 이들로 가득하지만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일 것"이라면서 동막 해변을 소개했다.

Kim Jong-un soldiers toss landmines aiming for South Korea | Daily Mail Online

동막 해변은 강화도 남단에 위치한 해변 관광지다. 세계 4대 갯벌로 꼽힐 만큼 강화에서 가장 큰 모래톱을 자랑해 갯벌 체험을 하기에 좋다.

특히 일몰이 아름다우며 갓 잡아올린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맛집이 풍부해 찾는 이들이 많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월 인천 팔미 구경을 선정하며 둘러볼만한 곳으로 동막 해변을 2위에 꼽기도 했다.

이러한 동막 해변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으로 지목된 이유는 북한군이 던진 지뢰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곳에서는 지뢰로 인한 사고가 약 110건 발생했다.

북한군은 강화도의 강한 해류를 이용해 사람들이 몰려 있는 동막 해변으로 지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장마철인 7, 8월에 바다의 수위가 높아지면 지뢰가 더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서는 해변에 목함지뢰가 발견된다는 안내문을 달아놓고 있지만 한국어를 읽지 못하는 외국인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미국인들은 숨어 있는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함지뢰/이하 뉴스1
목함지뢰/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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