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되고 싶다" 최순실 국정농단 폭로한 노승일이 밝힌 꿈

2017-12-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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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에 대한 제보 자료를 모으기 위해 간장과 밥만 먹으며 버텼던 노승일 전 부장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 이하 뉴스1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 이하 뉴스1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관련된 국정농단을 폭로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SBS는 노승일 전 부장 인터뷰를 19일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노승일 전 부장은 "국회의원이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출마하게 된다면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승일 전 부장은 '노승일이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시선에 대해서도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제가 한체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며 "현실 정치의 꿈은 그때부터 있었지만 내가 좀 더 성장하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범하게 살아오다 뜻하지 않게 국정 농단이 일어났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국민들도 많이 알아봐주시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폭로로 얻은 유명세를 이용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런 시선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 정치에 참여한다고 제가 선언하더라도 국민이 뽑아주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 제가 현실 정치에 참여해야겠다는 그 결심은 그냥 꿈일 뿐"이라고 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현재 사단법인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청소년체육회'는 노승일 전 부장이 열악한 체육인들에게 체계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한 공익 단체다.

이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앞서 지난해 노승일 전 부장은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수많은 증언을 쏟아냈다. '내부고발자'가 된 노승일 전 부장은 "검찰 지하주차장에서 칼을 들고 누가 쫓아오더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노 전 부장은 최순실 씨에 대한 제보 자료를 모으기 위해 간장과 밥만 먹으며 버텼던 시절에 대해서도 밝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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