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는 내가...” 태연이 종현에게 쓴 장문 편지

2017-12-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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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이 고 김종현 씨 추모하며 글을 남겼다.

20일 소녀시대 태연(김태연·28)은 장문 편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종현(김종현·27)에게 전하는 글이다.

태연은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라고 했다. 그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라고 말했다.

태연은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 것 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 싶어"라고 했다.

그는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손잡아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태연은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고 적었다.

태연과 종현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절친한 사이였다.

태연이 남긴 편지 전문이다.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것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싶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싶고 손잡아 주고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않게 해줄게.

지난 18일 종현은 서울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디어클라우드 보컬 나인은 종현 유서를 전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