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보낸 기프트카드에 'FXX U'” 인종차별 의혹받는 에스티로더

2017-12-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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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객이 작성한 메시지가 잘못 들어갔다"고 해명한 에스티로더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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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장품 제조업체 '에스티로더'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에는 '에스티로더가 기프트 카드에 욕설을 적어뒀다'는 내용의 글이 지난 19일(현지 시각)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어머니에게 선물할 에스티로더 아이크림을 주문했다.

글쓴이는 주문 당시 기프트 카드 옵션을 선택해 '사랑해요. 엄마'(love you mom)라는 메시지를 적어달라고 요청했다. 2주 동안 다른 지역에 가 있었던 글쓴이는 집에 돌아와서 택배를 열어보고 몹시 분노했다. 기프트 카드에는 'FXX U'라고 적혀 있었다.

글쓴이는 주문자가 동양인 이름이라 인종차별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글쓴이는 "아이크림은 아예 포장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침을 뱉지는 않았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면서 웨이보에서는 '에스티로더를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에스티로더는 글쓴이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과했다. 에스티로더는 "다른 고객이 작성한 메시지가 잘못 들어갔다"고 해명했지만 '단순 오류'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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