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가 주식인 판다" 판다 똥으로 만든 휴지가 출시된다.

2017-1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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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 회사는 일주일에 두 번씩 판다 대변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중국 한 제지회사가 판다 대변으로 만든 휴지를 출시한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존 연구센터는 쓰촨(四川)성 첸웨이(犍为)현에 위치한 한 제지회사와 협약을 맺어 판다 배설물로 만든 휴지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자이언트판다보존 연구센터에 따르면 판다는 대나무를 주식으로 먹는다. 대나무를 종이로 만들려면 섬유를 추출하기 위해 과당을 분해해야 하는데 판다는 소화기관에서 이 과정을 자연적으로 거친다. 연구센터는 이 점을 들어 '판다 배설물 휴지'가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센터는 성인 판다 한 마리가 하루 동안 배설하는 배설물이 약 10kg에 달한다고 했다. 제지 회사는 일주일에 두 번씩 판다 대변을 수집할 예정이다.

'판다 배설물 휴지'를 만드는 과정도 공개됐다. 판다 배설물을 삶고 저온 살균 과정을 거쳐 종이로 제작한다. 제품이 완성되면 박테리아 시험도 실시한다.

'판다 배설물 휴지' 이름은 이미 '판다 푸'(panda poo)로 정해졌다. 가격은 1상자에 43위안(약 7000원)으로 출시된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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