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막집 주모 푸념 들을 시간 없다” vs 류여해 “낮술 했냐”

2017-12-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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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시끄럽다며 놓아둘 자리에 두어야 한다고 회의석상에서 말씀하시더니 그럼 제가 술 따르는 여자냐”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당무감사 결과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류여해 당 최고위원이 SNS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이 된 류여해 최고위원은 거세게 반발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당무감사 결과가 발표된 17일 페이스북에 "홍 대표는 여자를 무시하는 마초"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홍준표 대표를 비난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이 연일 비판을 이어가자 홍준표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주막집 주모의 푸념 같은 것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글을 남겼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YS의 유명한 어록입니다. 구멍가게 2개 합쳐도 대형수퍼마켓 안된다. 박지원의원의 기막힌 비유입니다. 주막집 주모의 푸념 같은 것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 어느 당직자의 말입니다...

홍준표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홍준표 대표는 "주막집 주모의 푸념 같은 것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 어느 당직자의 말"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시작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새로 태어난다"고 했다. 홍준표 대표가 류 최고위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류 최고위원을 '저격'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홍준표 대표 글을 읽은 류 최고위원은 발끈했다.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님. 당원들이 뽑은 2등 최고위원인 저를 여자라는 이유로 주모라니요"라며 "낮술 드셨냐"고 했다.

내일 홍대표님에 대한 대법원 판결도 있고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하는 맘으로 잠시 페이스북을 접고 있었는데. 홍대표님, 당원들이 뽑은 2등 최고위원인 저를 여자라는 이유로 주모라니요. 낮술 드셨어요? 근데 왜주모...

류여해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류 최고위원은 "왜 주모가 생각났냐"며 "여자들은 시끄럽다며 놓아둘 자리에 두어야 한다고 회의석상에서 말씀하시더니 그럼 제가 술 따르는 여자냐"고 따졌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를 '홍 마초'라고 부르며 "지금도 돼지발정제 갖고 다니시는 건 아니죠"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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