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없는 3개월...” KBS 새노조 조합원들에게 영상 편지 보낸 정우성 (영상)

2017-12-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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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씨는 “여러분 참 쉽지 않겠네요”라며 노조 조합원들을 응원했다.

유튜브,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배우 정우성(44) 씨가 KBS 노조 조합원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KBS 총파업을 지지했다.

21일 정우성 씨는 109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KBS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 조합원들에게 2분 38초짜리 영상을 보냈다. 영상에서 정우성 씨는 "UN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KBS 뉴스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렇게 여러분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우성 씨는 "어제 뉴스 출연을 위해 KBS 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무겁게 다가왔다"면서 "파업을 전해 듣는 것과 눈으로 목격하는 것은 정말 다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정우성 씨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많은 실수를 했다"면서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상처받았고 KBS는 외면당했다.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랐다"고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정우성 씨는 KBS 새노조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말하기'를 했던 것도 언급했다. 정 씨는 "돌아선 시청자들의 눈, 귀,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여러분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정 씨는 '월급 없는 3개월'이라고 말하며 가볍게 미소를 짓기도 했다. 정우성 씨는 "여러분 참 쉽지 않겠네요"라며 노조 조합원들을 응원했다. 정우성 씨는 "여러분, 지치지 마세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정우성 씨는 KBS '뉴스집중'에 출연해 'KBS 정상화'를 언급했다. 정우성 씨는 "근래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 뭐냐"는 앵커 질문에 "KBS 정상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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