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 내년부터 부대에서 치킨 배달·외식 가능

2017-12-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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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주벽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경기도 파주시 육군 1사단 GOP를 방문해 장병들과 치킨을 나눠 먹고 있다. (2017.6.22) /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경기도 파주시 육군 1사단 GOP를 방문해 장병들과 치킨을 나눠 먹고 있다. (2017.6.22) / 연합뉴스

내년부터 군부대에서 치킨을 시킬 수 있다.

지난 21일 국방부는 '전군 급식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채택한 내년도 급식 방침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병사식당 외 급식기회 부여' 정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방침에 따라 군 장병들은 토요일마다 간부 인솔하에 바깥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22일 국방부 물자관리과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장병들은 1년 내내 군대에서 세 끼를 먹는다. 지겨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장병들이 군대 음식 외 다른 음식을 선택해 먹을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벽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특정 메뉴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부대 내에서 선호도를 조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1인당 8000원까지다"라고 덧붙였다.

위키트리는 관계자에게 "토요일만 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나"라고 물었다. 관계자는 "토요일뿐 아니라 일요일도 가능하다. 다만 일요일은 종교 행사가 많아서 장병이 함께 모여 음식을 먹기 어렵다. 부대 여건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개인이 마음대로 바깥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간부가 조를 짜서 정한 인원만 데려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