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현대!” 현대차, 2019년 신차에 음성인식 기능 탑재한다

2017-12-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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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운행 환경에 맞춰 음성만으로 주요 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해 공개할 커넥티드 카 운전석 이미지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해 공개할 커넥티드 카 운전석 이미지 / 현대자동차

오는 2019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22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개발해 2019년 출시되는 신차에 처음 탑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기업 사운드하운드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하운디파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운행 환경에 맞춰 음성만으로 주요 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맞춤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차세대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 탑재해 국내 도로에서 시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작동법은 간단하다. 운전석에서 "하이, 현대"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된다. 운전자가 명령을 내리거나 질문을 하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인공지능 서버가 인식해 차량을 제어하고 답변을 해준다.

운전자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통해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주소 검색 같은 간단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음악 검색 및 재생, 날씨 정보 및 일정 관리, 에어컨·선루프·도어잠금 등 차량제어, 차량 기능 관련 Q&A 등 보다 세분화된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집에 있는 다양한 전자 기기들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가능하다. 야구, 농구, 축구 같은 일반 스포츠 경기 일정과 결과도 조회할 수 있다.

현대차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에는 기존 인공지능 서비스들과 달리 복수 명령어 처리 기능도 탑재된다. "내일 날씨 알려줘, 그리고 집 거실 램프 좀 켜줘"라는 두 가지 실행 명령을 내리면 각각을 개별적으로 인식해 처리해준다.

현대자동차는 CES에 이어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에서 시연될 5대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