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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력자 향한 ‘희망의 빛’ 릴루미노 탄생 스토리

2017-12-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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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86%는 빛과 어둠 정도 구분할 수 있는 '저시력자'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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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86%(약 2억 명)는 전혀 볼 수 없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빛과 어둠 정도 구분할 수 있는 저(低)시력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이 가장 많이(92%) 즐기는 여가 활동은 바로 ‘TV 시청’이다.

시각장애인에 관한 ‘뜻밖의’ 통계 두 가지다. 이러한 통계만 보더라도 저시력자에게 시각 보조 기기의 존재감은 상당히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성능이 좋은 시각 보조 기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 구입하기 망설이게 되는 현실이다.

이처럼 시각 보조 기기가 절실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최근 희소식이 들렸다. 삼성전자에서 지난 8월 공개한 시각 보조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Relúmĭno)’를 공개했기 때문.

‘릴루미노’는 삼성전자 C랩(Creative Lab)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 3명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기어 VR과 호환되는 갤럭시 S7 이후 스마트폰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기어 VR에서 작동시키면 된다.

이하 삼성전자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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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0으로 빛 지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전맹’을 제외한 1급에서 6급의 시각장애인들이 기어 VR을 착용하고 ‘릴루미노’를 실행하면 기존에 왜곡되고 뿌옇게 보이던 사물을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릴루미노’는 기어 VR에 장착된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변환 처리해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준다. 윤곽선 강조, 색 밝기/대비 조정, 색 반전, 화면색상필터 시야가 뿌옇고 빛 번짐이 있거나 고도근시를 겪는 시각장애인이 글자나 사물을 볼 때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릴루미노’의 가장 큰 장점은 천만원이 넘는 기존의 시각보조기기 대비 성능은 유사하나 훨씬 낮은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릴루미노’팀은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 참가했다. 기어 VR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과 다른 시각보조기기에 비해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국내외 큰 방향을 일으킨 ‘릴루미노’ 탄생기를 담은 영상이다.

Youtube, Samsung Newsroom
home 노정영 기자 njy222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