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과 지드래곤, 북한에서도 인기 많다”

2017-12-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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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남북교류가 그래도 활발했던 시기에는 (빅뱅을) 꽤 보셨다고 들었다"

빅뱅 / 뉴스1
빅뱅 / 뉴스1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강철비' 제작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27일 양우석 감독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화를 만들면서 발생한 에피소드에 관해 말했다. 양 감독 신작 '강철비'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씨)'와 한국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 씨)'가 한반도 핵전쟁 위기를 거치는 내용이다.

양 감독은 "극 중 남북한 두 주인공이 가수 지드래곤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이건 설정이냐"는 질문에 "실제로 빅뱅이 (북한에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실제로 남북교류가 그래도 활발했던 시기에는 (빅뱅을) 꽤 보셨다고 들었다"며 "지드래곤도 인기가 있다고 얘기를 들었다. 음악에 대한 두 철우의 의견이 갈리기도 하고. 그렇게라면 '삐딱하게(지드래곤의 노래)'가 좋겠구나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북한 최정예요원으로 출연하는 배우 정우성 씨가 북한 사투리를 배우게 된 과정도 밝혔다.

양 감독은 "(정우성 씨가) 유럽에서 북한 여행 다큐멘터리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아, 저 사람들 저렇게 말하는구나' 많이 공부했다"며 "고생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 신작 '강철비'는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웹툰 '스틸레인'은 양 감독이 글을 쓰고 만화가 제피가루가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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