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웩' 하자마자...” 한현민이 CF 잘린 이유 (영상)

2017-12-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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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민 군은 “엄청 마음 아팠던 일인데, 자동차 광고가 들어왔었다”고 답했다.

곰TV, MBC '라디오스타'

모델 한현민 군이 CF 모델 캐스팅에서 잘린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게스트로 모델 한현민, 권현빈, 모모랜드 주이, 홍석천 씨가 출연했다.

MC 윤종신 씨는 한현민 군에게 "영어 때문에 광고에서 잘린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한현민 군은 "엄청 마음 아팠던 일인데, 자동차 광고가 들어왔었다"고 답했다.

한 군은 "광고주가 원했던 그림은 멋진 포즈로 '스웩(SWAG)'이라는 대사를 하는 거였다. 근데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17년을 자라다 보니 영어 발음이 완전 한국식이었다"고 말했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그는 "스웩만 매일 두 시간씩 연습했다. 촬영장에 가서 (연습한 대로) '스웩'이라고 말했는데, 바로 잘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럽고 치사해서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냐"는 김구라 씨 말에 한현민 군은 "당연히 했다"고 했다. 한 군은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PC방에 가게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윤종신 씨는 "전형적인 한국 고등학생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한현민 씨는 어렸을 적 인종차별을 겪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한현민 씨는 "유치원에 들어가고 나서는 다른 애들이 '어? 까만 애다' 이런 식으로 놀렸다. 근데 제가 봐도 저만 까맣더라"고 말했다.

힘든 일을 밝게 이야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더 다운되지 않냐. 밝게 얘기는 하지만 이런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