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수상했던 축구 선수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7-1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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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웨아는 아르센 벵거 감독 덕에 유럽 무대에 데뷔한 경력이 있다.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라이베리아 스트라이커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축구 선수 출신 조지 웨아(George Weah·51)가 모국 라이베리아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George Weah is elected president of Liberia as former Chelsea and Manchester City star celebrates landslide victory - Mirror Online

조지 웨아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않는 표를 받았지만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를 떨쳐내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라이베리아는 전체 인구 중 60%가 30세 미만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젊은 층은 축구 선수로서 큰 영향력이 있는 웨아에게 막강한 지지를 보냈다.

웨아는 26일 대통령 당선 직후 트위터에 "투표해준 라이베리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 아스널 감독 아르센 벵거(Arsène Wenger·68)와 인연이 깊다. 1988년 모나코 감독 시절 벵거 감독은 역량을 알아보고 그를 모나코에 영입했다.

모나코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웨아는 4년 동안 102경기에서 47골을 기록했다. 그는 빼어난 활약으로 더 큰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는 파리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1995년 FIFA 올해의 선수상(현재 발롱도르)을 받았다. 그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첫 번째 아프리카 선수가 됐다.

그는 이후 첼시,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등에서도 활약했다. 2003년 선수 은퇴 후 정계에 입문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