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전 부인과 딸 언급한 이세창

2017-1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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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SBS '좋은아침'에는 배우 이세창 씨와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 씨 부부가 출연했다.

이하 SBS '좋은아침'
이하 SBS '좋은아침'

13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 씨와 재혼한 이세창 씨가 전 부인 이지연 씨와 딸을 언급했다.

28일 SBS '좋은아침'에는 배우 이세창 씨와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 씨 부부가 출연했다. 이세창 씨는 이날 방송에서 이혼 후 겪게 된 아픔과 재혼 후 근황을 털어놨다.

이세창 씨는 지난 2013년 배우 김지연 씨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슬하에 딸 1명 있다. 그는 실패로 끝난 첫 번째 결혼에 대해 "많이 돌이켜본다. 그 당시 경제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김지연 씨도 참 좋은 사람이었다. 서로 경험 부족과 인내심 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결혼에서 실패한 낙오자 같은 이미지 때문에 제일 힘들었다. 제가 결혼을 한 것만 알고, 이혼한 건 모르는 분들. 진심으로 전 부인과 딸의 안부를 물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공개된 삶을 살다 보니까 이런 부분이 힘들다"고 했다.

그는 재혼 후 딸과의 연락도 뜸해졌다고 했다. 이세창 씨는 "결혼식을 하고는 딸에게 미안해서 연락을 못 한다. 최근에는 문자로 가끔 연락을 한다. 전에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봤는데, 못 본지 석 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세창 씨는 "제일 기분 나쁘고 마음이 아팠던 게 '쟤 결혼한 애 아니야?', '그럼 아이는 어떡해?'라는 말이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참 힘들었다"며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해야 되는 입장인데. 저는 견딜 수 있는데 그런 말을 듣는 아내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혼 발표도 악성 댓글도 저는 괜찮았고 버틸만했다. 그런데 하나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잘 이겨내줬다. 이 사람에게 내가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하나 씨는 "오빠가 이혼하고 관련 기사가 난 후에도 오빠랑 다니다 보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몇몇 사람들은 오빠가 이혼한 걸 모르니까, 같이 다니다 보면 좀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슈가 많이 되다 보니까 솔직히 편하게 손잡고 다녀도 되고, 일반 연인처럼 다닐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정하나 씨는 부모님에게 이세창 씨를 처음 소개하던 순간을 언급했다. 그는 "엄마가 처음엔 남편의 이혼 사실을 몰랐다. 유부남과 만나는 걸로 오해하셨다"며 "조용히 날 부르셨다. 처음으로 엄마의 얼굴이 썩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뭐 씹은 표정이라는 게 이런 거라는 걸 제대로 봤다"고 말했다.

이세창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장모님) 얼굴을 잊지 못 한다. '썩소'의 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랑받는 사위"라고 자랑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