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 등에 청소년 위한 콘돔 비치한다”

2017-12-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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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절반은 피임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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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권정책 기본 계획(2018~2022)' 초안에 청소년에게 콘돔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인 서울시 '인권정책 기본 계획(2018~2022)'에 학교·보건소 등에 청소년을 위한 콘돔을 비치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28일 보도했다.

청소년에 콘돔 줘도 되나요

매체에 따르면 시 관계자는 "시 정책 박람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반영했다"며 "청소년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공 기관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콘돔 자판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매체는 미성년자인 청소년에게 콘돔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면서 학부모와 종교계에서는 반대가 거세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생 중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5%였다. 학교에서 조사하는 만큼 학생들이 솔직하게 답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실제 비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절반은 피임을 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성관계 경험자 중 남학생 52.0%, 여학생 51.8%만이 성관계시 피임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사회적 기업 '인스팅터스'는 청소년들이 피임 기구에 접근하기 쉽지 않아 피임을 하지 못한다고 분석하고 '청소년용' 콘돔 자판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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