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집단소송 참여자, 접수 9시간 만에 1만 명 돌파

2017-12-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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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 측은 모집기한인 내년 1월 11일까지 수 만명에 이르는 아이폰 고객이 소송의향을 밝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 발표 공개행사에서 최대 관심사인 아이폰 X를 선보이고 있다 / AFP=뉴스1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 발표 공개행사에서 최대 관심사인 아이폰 X를 선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아이폰 성능저하'에 반발한 소비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지난 28일 '아이폰 성능저하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한누리는 "집단소송 참여희망자 수가 접수 개시 9시간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라고 밝혔다.

한누리 측은 현재 접수추세를 미루어 볼 때 모집기한인 내년 1월 11일까지 적어도 수 만 명에 이르는 아이폰 고객이 소송의향을 밝힐 것으로 예측했다.

한누리 측은 애플의 '성능저하 업데이트'를 민법상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에 해당하며, 이를 은폐하려고 한 것은 '소비자기본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애플사는 아이폰에서의 갑작스러운 꺼짐 현상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의도적으로 구형 아이폰 성능을 저하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성능 저하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아, 외국 이용자들은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법무법인 한누리가 지난 28일부터 홈페이지 '온라인소송닷컴'에서 미국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원고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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