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살아도 닐리랄라~” 유시민이 징역 생활을 이겨낸 방법 (영상)

2017-12-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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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오래 사시는 거예요. 안 그러셨으면 스물여섯에 돌아가셨을 거예요”

곰TV, tvN '알쓸신잡2'

유시민(58) 씨가 징역 생활을 이겨낸 방법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tvN '알쓸신잡 2'에서 멤버 5명이 프로그램을 마치며 못다 한 회포를 풀었다.

이하 tvN '알쓸신잡2'
이하 tvN '알쓸신잡2'

이날 방송에서 가수 유희열(46) 씨는 "제가 두 분(유시민 씨와 황교익 씨)이랑 같이 다니면서 느껴지는 것 중 하나는 유시민 선생님은 서사적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것 같고, 황교익 선생님은 장면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유 씨는 "선생님이 제일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나올 때가 있어요. 좋은 음식을 앞에 둘 때도 그렇지만, 그보다 훨씬 행복해 보일 때는 내가 사랑하는 글을 이야기할 때, 그래서 선생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건 글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칼럼리스트 황교익(55) 씨는 "훌륭한 작가의 글을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한 거죠. 작가의 마음속에 들어가 보는게 정말 행복한 일이죠"라고 화답했다.

유시민 씨도 공감했다. 그는 "(교익 씨는) 정서나 감정이 깊은 거예요. 나는 사실은 깊은 근원까지 들어가는 이런 작품에 대해서는 잘 공감을 못 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인생을 진짜 쉽게 살았 나보다' 그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씨가 자신이 징역 생활을 이겨낸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깊이 사유하고 고민하면서 징역을 사는 사람이 있고, 징역을 1년 똑같이 살아도 '닐리랄라'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어. 나는 후자 스타일이야"라고 말했다.

유 씨는 징역 생활을 할 당시 "오늘은 심심한데 뭐할까, 인테리어 할까"라면서 옥내에 책 배치도 바꿔보고 사각으로 접었던 모포를 동그랗게 말면서 소소한 재미를 찾았다고 한다. 유 씨는 "그런 식으로 사니까 별로 인생을 어렵게 산 게 아니었을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얘기를 듣던 건축가 유현준(48) 씨가 "그래서 이렇게 오래 사시는 거예요. 안 그러셨으면 스물여섯에 돌아가셨을 거예요. 똑같은 천재인데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유시민 씨와 멤버들은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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