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400만 못가게 하려고 작정한걸까?” 박은혜 인스타 글

2017-12-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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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혜 씨가 영화 '강철비' 상영관 수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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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혜 씨가 영화 '강철비' 상영관 수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은혜 씨는 31일 인스타그램에 '강철비' 상영 시간표를 올리며 "주말에 강철비 보라는 겁니까? 400만 못가게 하려고 작정한 걸까"라는 글을 적었다.

그는 "거의 모든 극장에서 인기 많은 영화 시간대를 이렇게 주는 이유가 뭘까요"라면서 "우리 영화가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있나요? 인기가 없나요? 뭔가요. 한번 더 보고 싶어서 조카랑 보려고 친정 근처 예매하려다가 너무 어이없어서. 다른 동네도 뒤져보니 화만 나네요. 참 너무하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과점’ ‘#극장의갑질’ ‘#모든 영화인에게 닥칠 수 있는 악몽같은일’ ‘#더 심해지기전에 보셔야할 듯 합니다’, ‘#인생이 이렇지’, ‘#영화도 현실인 현실’ 등의 해시태그로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배우 정우성 씨와 곽도원 씨, 김갑수 씨 등이 열연했다.

'강철비'는 14일 개봉 첫날 흥행 1위를 기록하고, 2일 만에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로 흥행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신과함께-죄와벌', 27일 ‘1987’이 개봉하면서 흥행 성적이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넘어선 반면, '강철비'는 380만 명을 가까스로 넘었다. 이와 함께 '강철비' 예매율 역시 '신과함께', '1987'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일각에서는 세 영화가 흥행성적에서 차이를 보이는 원인으로 멀티플렉스 보유 유무를 꼽고 있다. '신과함께'는 롯데시네마를 보유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아 상영관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1987' 역시 CGV를 보유한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반면에 멀티플렉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NEW'가 배급을 맡은 '강철비'는 상영관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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