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 못 한 건 아버지 탓”…아버지 살해한 60대

2017-12-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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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던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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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자고 있던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김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군산시 임피면 집에서 잠든 아버지(90)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아내는 '시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몸에 혈흔이 있던 김씨를 용의자 특정해 검거했다.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둔기와 옷가지 등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았다.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다"며 "재산도 전혀 주지 않았고 아버지 때문에 출세도 못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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