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보려고...” 소방서에 불법주차한 사람들

해돋이를 보려던 몇몇 시민들이 소방서에 불법주차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아침 강원 강릉시 안현동에 있는 경포대 119 안전센터 앞에 시민들이 불법주차를 한 사진이 SNS에 퍼졌다.

사진에는 해돋이를 보러온 시민들이 소방서 입구까지 불법주차를 해놓은 모습이 담겨있다. 경포 119 안전센터 측은 해돋이 행사 지원을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많은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고 위키트리에 밝혔다.

센터 측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새벽 6시부터 아침 9시까지 행사에 참여해야 했다. 인원이 없어 거의 모든 대원들이 행사에 동원된 상태였고 시민들이 주차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소방서 입구 앞까지 차량 수십 대가 주차돼 있었다"라면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센터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못 들어가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차를 빼달라고 직원들이 일일이 전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나간 사람들이 보고 욕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전화를 돌린 후 연락을 받는 사람은 바로 와서 차를 뺐지만 연락이 안된 사람들은 한참 지난 후에야 차를 뺐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제33조(주차금지 장소)에는 소방용 기계 기구가 설치된 곳 및 소방용 방화물통으로부터 5m이내의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은 불법 사항이라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