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운영자로서 자괴감 듭니다” SNS서 공분산 사연

2018-0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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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펜션 운영자라고 밝힌 글쓴이 글이 SNS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펜션 운영자라고 밝힌 글쓴이 글이 SNS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에 "펜션 운영자로서 자괴감 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사연에 앞서 "펜션 운영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글을 올리게 됐다"며 "글 읽어봐 주시고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 요청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2월 31일. 2층 객실에 남자 손님들 8명이 왔다. 2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그분들은 무척 신이 난 모양이었다"며 "화기애애하게 노는 소리가 펜션하고 조금 떨어진 관리동까지 살짝살짝 들렸다. 그러다 새벽 3시쯤 '2층 옆방(남자 8명 있는 방)에서 난리났다. 부수고 싸우는 소리가 난다'고 전화가 왔다"고 했다.

그는 "직접 가보았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돌려보내려고 해서 '전화가 와서 왔다.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왔다"며 "두 시간이 지나고 2층에서 또 전화가 왔다. 노래방 기계가 펜션에 있는데 그걸 새벽에 부르는 것이었다. 그런 후에도 다른 객실에서 계속 전화가 와서 여러 번 부탁했다. 아침이 되고 청소하러 객실에 갔더니 방이 난리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싱크대와 조화를 담고 있던 화병이 깨져 있고 전기난로와 장판도 켜져 있는 채로 전선 밑에는 발열팩이 깔려 있었다"며 "바닥에 토사물까지. 나가자마자 손님한테 전화했더니 받지 않더라"라며 펜션 내부 사진을 첨부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난장판이 된 펜션 내부가 담겼다.

이하 네이트판
이하 네이트판

그는 "나중에 해당 손님과 통화가 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니 '신고 하려면 신고하라'고 한다"며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일을 해결할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