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죽은 거 확실해?” 번데기탕 보고 충격받은 프랑스인

2018-0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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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빈과 빅토르가 포기한 가운데 마르탱은 아무렇지도 않게 묵묵히 번데기탕을 먹었다.

곰TV,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한국 여행 중 프랑스인들이 번데기탕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Robin Deiana·27)는 한국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친구들과 함께 포장마차를 찾았다.

이날 포장마차에서 로빈은 닭똥집과 두부김치, 주꾸미, 번데기탕을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마르탱은 번데기탕에 도전해보겠다고 나섰다.

이하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하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주문한 번데기탕이 나오자 로빈 친구들은 번데기가 끓어오르는 탕 모습에 얼어붙었다. 마르빈은 "이거 죽은 거 확실하냐"고 물으며 "나는 못 먹겠다"고 포기했다.

로빈이 "날 믿고 시도해 보라"며 설득하자 빅토르는 망설이다 결국 한 입 먹었다. 빅토르는 떨떠름해 하더니 다음부턴 손을 대지 않았다.

반면 마르탱은 아무렇지도 않게 묵묵히 번데기탕을 먹었다. 국자로 몇 접시나 덜어먹더니 국물까지 원샷했다. 친구들이 신기해하자 마르탱은 "난 맛있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로빈은 "벌레라는 생각을 버리고 먹으면 맛있다"고 다시 한 번 설득했고 마르탱도 "우리도 달팽이 먹잖아"라고 말했다.

마르빈과 빅토르는 여전히 "그래도 벌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한테는 이건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대신 두부김치와 달걀말이에 호감을 보이며 열심히 먹었다.

로빈과 친구들은 포장마차 분위기에 만족했다. 마르탱은 "작고 사람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로빈은 "포장마차 문화가 부럽다. 프랑스에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