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후진하다 '쿵'...도주 중 차량 전복돼 검거

2018-0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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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승용차의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270m를 도주하다가 교차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며 붙잡혔다.

전복된 아우디 차량 / 연합뉴스
전복된 아우디 차량 /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음주 운전 단속현장을 보고 달아난 고급 승용차의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270m를 도주하다가 교차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며 붙잡혔다.

4일 오후 11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 A(34) 씨가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현장을 앞두고 후진을 시도하다가 벤츠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다시 직진해 경찰의 단속현장을 뚫고 270m를 달아났다가 교차로 중간에 있는 화단 형태의 교통섬을 들이받은 뒤 차량이 전복되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와 동승하고 있던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차량이 전복되면서 파편이 정차 중이던 아반떼 차량에 튀어 아반떼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의사인 A씨가 음주 운전을 하고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위해 채혈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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