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탔는데 통화만 계속...” 엄정화가 밝힌 최악의 소개팅남

2018-01-05 12:20

add remove print link

김이나 씨가 "혹시 그 남자 통화 하면서 투자 얘기를 했냐"고 묻자 엄정화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곰TV, tvN '인생술집'

가수 엄정화 씨가 '최악의 소개팅남'에 대해 말했다.

엄정화 씨는 지난 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작사가 김이나, 개그우먼 장도연 씨와 함께 출연했다.

엄정화 씨는 연애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내가 먼저 대시한 적이 없다"며 "나는 먼저 대시하는 남자가 좋다. 내 스타일이 아니어도 나한테 먼저 대시하고 강력하게 어필하면 좀 흔들린다"고 말했다.

이하 tvN '인생술집'
이하 tvN '인생술집'

MC 신동엽 씨는 "내가 옛날부터 후배들한테 이야기했던 건데 대시했을 때 상대방이 거부할까 두려운 경우 그냥 내가 상처를 안 받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엄정화 씨는 "그건 맞는데 이제는 좋은 사람조차 없다"고 말했다. 김희철 씨가 "김이나 씨가 볼 때는 엄정화 씨가 남자를 볼 때 '이건 무조건 봐야돼' 그런 거 있느냐"고 묻자 김이나 씨는 "확실히 언니는 거죽 하나는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엄정화 씨는 "말도 안 되게 '내 스타일 아니야' 했던 사람이랑 너무 사랑에 빠진 적이 많다"며 "그 사람의 새로운 면을 알게 돼서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차에서 음악 트는데 그 음악이 너무 좋아서 그 사람이 다시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엄정화 씨는 자신이 겪은 최악의 소개팅 상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방이 소개팅 할 때 나를 픽업하러 왔다"며 "근데 사람이 나왔으면 밖에 나와서 기다리든지 문을 열어주든지 해야 하지않아.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통화를 하고 있더라. 내가 차에 탔는데"라고 말했다.

김이나 씨가 "혹시 그 남자가 통화 하면서 투자 얘기를 했냐"고 묻자 엄정화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엄정화 씨는 "투자 얘기하고 이러면서 레스토랑까지 전화를 하더라"라며 "끊고 나서는 '엄정화 씨. 제가 TV를 자주 안 봐서 잘 몰라요'라고 하더라. 내리고 싶었는데 내릴 수 없어서 약속 장소까지 갔다"고 했다.

이어 "그 분이 '촬영하고 그러면 살림은 누가해요?' 이러더라"라며 "그래서 '전 밥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못한다'고 말했다. 원래 밥 되게 잘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신동엽 씨는 "그 사람이 나쁘다기보다는 좀 유아적이어서 그렇게 했을 때 먹혔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엄정화 씨는 "그래서 '갑자기 너무 급한 일이 생겨서 가야겠다'고 그러면서 황급히 나왔다"며 "내가 그런 만남을 생각해보다가 '이렇게 해서 만날 건 아니다' 싶었다. 그냥 마음이 가는 상대를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