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통증이라더니…병원 잘못으로 치료 시기 놓쳐 영구장애 진단 받았다”

2018-01-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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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병원 측은 무책임한 태도로 소송에 응하지 않고 있다. 많은 분들이 억울함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병원 측 잘못으로 영구장애가 됐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바로가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작성자는 최근 부천의 한 병원에서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수술 후 통증에 시달렸으나, 병원에서는 "골절 수술 후 있을 수 있는 증상"이라며 자신을 방치했다고 털어놨다.

작성자는 두 달이 지난 뒤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검사 결과 통증 원인은 골절이 아니라 왼팔 신경 자체가 손상된 것이었다. 골절 수술 중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치료제가 아직 없는 희귀성 질환인 '복합성 통증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얻었다. 수시로 칼이 베이는 듯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덧붙여 "초기에 발견했으면 치료할 수 있었는데, 치료 시기를 놓쳐버렸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화난다. 괜찮다고 해서 참고 기다렸는데 이렇게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작성자는 "골절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병원을 옮기고 의료소송을 넣었는데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적었다.

이어 "영구장애 진단이 나와서 왼팔은 쓰지도 못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 같다"고 했다.

SNS에서도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한 익명의 제보자는 "가족과 다름없는 친구 어머니"라며 해당 사연을 위키트리에 제보했다.

제보자는 "현재 병원 측은 무책임한 태도로 소송에 응하지 않고 있다. 많은 분들이 억울함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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