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냄새 난다” 백종원 혹평에 사장 “단골들은 다 맛있다는데...”

2018-0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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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곰TV,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대 앞 백반집에서 음식을 맛 본 백종원 씨가 혹독한 평가를 했다.

백종원 씨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대 앞 백반집을 찾았다.

백반집 사장과 따로 떨어져 홀로 음식 평가에 나선 백종원 씨는 "사장님이 제일 권한 제육볶음이 있고 순두부찌개, 순댓국, 우거짓국, 반찬이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 씨는 "일단 사장님이 자랑하신 마장동에서 직접 공수한 돼지고기로 만든 제육볶음. 근데 아까 보니까 마장동에서 왜 떼왔는지 모르게 냉동 제육을"이라고 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육볶음 냄새를 맡은 백종원 씨는 "일단 냄새에서도 그렇게 땡기는 냄새는 아니다"라며 "심한 말로 하면 약간 행주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백종원 씨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 보던 백반집 사장은 당황해했다.

제육볶음을 맛 본 백종원 씨는 "정말 장사 잘 안 되는 삼겹살집 가서 오래된 냉동 삼겹살이나 고기 굽다 보면 몽글몽글 때 같은 거 끼지않나. 이 식감이 그거다"라고 혹평했다.

백종원 씨가 "기분은 좋다.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라고 하자 요리를 만든 백반집 사장 홍춘기 씨는 "학생들은 제육밖에 안 먹는다. 이대 학생들이 얼마나 까다로운데"라고 했다.

홍 씨는 "걔네가 다 맛있다고 하고 오면 무조건 (제육볶음) 시킨다. 다 단골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은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지난 5일 첫방송됐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