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천만 넘길 것 같다” 영화 '1987' 울면서 관람한 문 대통령

2018-0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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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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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7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는 내내 울었다"고 했다. 영화 '1987'에 대해 "이 영화는 확실히 천만 넘기겠다는 예감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이 영화를 봤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고 박종철 열사 형 박종부 씨, 영화 '1987' 감독인 강준환 씨, 출연 배우인 강동원·김윤석 씨 등이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본 뒤 무대에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 다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많이 우셨죠?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었죠?"라며 "(저도) 영화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가 영화를 한 번씩 보는데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거든요. 이 영화는 천만 넘기겠다 아니겠다를"이라며 "오늘 영화 보니까 이 영화는 확실히 천만 넘기겠다는 확실한 예감이 들죠. 국민께서 이 영화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영화 '1987'은 지난해 12월 27일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가 지난 6일 집계한 영화 '1987' 누적 관람객 수는 366만 7263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상영관에서 나와 해당 건물 내 음식점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옆에 앉은 배우 김규리 씨를 보면서 "제가 듣기로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심지어는 자살을 생각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습니다. 김규리 씨는 예명을 바꿨죠. 못 견뎌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규리 씨는 "원래 이름이 두 개였는데 김민선으로 쓰다가 바꿨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