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 기모띠!” 급식체를 처음 접한 외국인 반응 (영상)

2018-0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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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외국인들은 한국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급식체' 단어 4가지를 접했다.

유튜브, '코리안브로스'

외국인이 급식체를 마주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코리안 브로스'에 "급식체를 처음 보고 충격에 빠진 외국인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외국인들은 한국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급식체' 단어 4가지를 접했다.

첫 번째로 '레알(Real, 진짜)'이라는 단어가 주어졌다. 외국어를 변형한 단어인 만큼 외국인들은 대부분 금방 뜻을 알아챘다. 마이클(Michael)은 "이거 뭔지 알 거 같아요"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폴(Paul) 역시 "설마 'Real'을 레알이라고 하는 거예요? 계속 레알해"라고 말했다. 알렉스(Alex)는 "이 표현을 할 때는 약간 웃긴 얼굴로 해야 해요"라면서 "어제 소개팅 3번이나 했다고? 레알? 대박"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개이득(청소년들이 '아주', '매우'와 같은 단어로 사용하는 접두사 '개' + 이득)'이 소개됐다. 마이클 친구는 "개이득? 지금 절 게이라고 부르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알렉스 친구도 "와, 나 지금 이상한 단어 들은 줄 알았어요. 저는 자꾸 이상하게 들려요. 게이딕(고추)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정말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오지다('올지다'의 전라도 사투리)'가 소개됐다. 모든 참가 외국인들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폴의 친구가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설명해줄게! 오지다는 바지에 오줌을 싼다는 말이야, 영어로 하면 'Damn(젠장)'이야. '오졌다! 아니면 지렸다'라고 해. 누군가 오줌을 쌀 정도로 네가 멋지다는 뜻이야"라고 전했다. 설명을 들은 폴은 친구의 재킷을 보고 "오~맨 존X 오졌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단어로 '앙 기모띠(気持ち, 기분 좋다)'가 소개됐다. 외국인들이 대본에 써진 "앙 기모띠"를 읽자 제작진은 폭소했다. 알렉스는 "도대체 왜 웃는 거야? 뜻은 잘 모르겠는데 보면 아기가 쓰는 용어 같아. 앙! 기모띠"라고 말했다. 폴은 "나는 잘 모르겠어. 나한테는 약간 일본말 중에 기무치~ 느낌이 좋아 이런 거 같아! 침대 위에서 특별한 여자친구가 있을 때 해야 되는 말이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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