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은 중요하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를 까먹어 야유 받았다 (영상)

2018-01-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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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했던 NFL 선수들을 다시 언급하며 질타했다.

유튜브, BBC NEWS

트럼프가 국가 가사를 까먹어 미식축구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Donald Trump·71)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조지아 대학교와 앨라배마 대학교 간 대학 미식축구 경기가 열렸다. 영국 매체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전 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부르다 가사를 까먹은 듯 잠시 입을 다물기도 했다. 이 모습을 전광판으로 지켜본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관중들이 야유를 보낸 이유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애국심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찾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한 농축산업자 행사에 참석해 국가 제창을 거부하고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했던 NFL(프로미식축구) 선수들을 다시 언급하며 질타했다.

지난해 9월 NFL 선수들은 미국 경찰이 흑인을 과잉 진압하다 사망에 이르게 하자 저항하는 마음으로 국가가 나오는 동안 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않는 퍼포먼스를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욕설을 섞어가며 이 행위를 비난했고 꾸준히 그 퍼포먼스를 지속했던 선수들과 큰 갈등을 빚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