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감동한 '신과 함께' 세트장 (영상)

2018-01-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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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들인 세트장은 '검수림(칼날로 이뤄진 숲)'이었다.

곰TV, SBS '본격연예 한밤'

대작은 배우 연기만으로 완성되진 않았다.

지난 9일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 영화 '신과 함께'가 촬영된 세트장이 공개됐다.

이하 SBS '본격연예 한밤'
이하 SBS '본격연예 한밤'

이날 방송에서 하정우 씨는 "이게 전부 블루스크린 크로마키에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반경 한 20~30m까지는 실제로 세트를 만들어 놓았어요. 예를 들어서 눈 덮인 장면은 세트에 야외 눈을 다 세팅해 놓고, 미술팀에서 하나하나 표현한 것 그 자체가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리포터는 영화 속 '지옥'이 촬영된 장소를 소개했다. 리포터는 "배우 김하늘 씨가 등장하는 '배신지옥'은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촬영됐는데요, 거울처럼 반사되는 사막의 모습이 잘 담겨있죠"라고 말했다. 그는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나태지옥'의 진짜 모습은 경기도 양평의 한 야외 세트장인데요, 이 세트를 위해 전국에서 대나무를 직접 공수해 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이밖에 '거짓 지옥', '불의 지옥', '배신 지옥', '폭력 지옥' 등을 연출하기 위해 영화 세트장을 직접 짓고 10개월간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신과 함께' 제작진은 영화 속 '지옥'을 CG(컴퓨터그래픽스) 처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신과 함께' 이목원 미술감독은 "상상해서 연기를 해야 하는 것들이 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최대한 세트를 크게 만들려고 했고 움직이는 동선 모두 다 세트로 만들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어요"라고 전했다.

가장 공들인 세트장은 '검수림(칼날로 이뤄진 숲)'이었다. 제작진은 '검수림' 세트장을 만들기 위해 600여 톤의 흙과 나무를 옮겨 심었다. 제작 기간만 40일에 달했다. 이목원 미술감독은 "실제로 촬영하다 보면 흙을 깔아놨더니 풀도 자라고 산에서 왔으니까 귀뚜라미나 지렁이들도 생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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