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이 불가능한 트럭” 폭설 내린 부산 상황 (영상)

2018-01-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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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부산지역에 굵은 눈발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얼어붙거나 눈이 쌓여 길에서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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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10일 오전 부산지역에 굵은 눈발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얼어붙거나 눈이 쌓여 길에서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부산지역에 강한 눈발이 내린 것과 관련해 모두 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이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0시 21분쯤에는 부산 북구 덕천동과 만덕동에서 각각 눈길에 미끄러져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오면서 구급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20대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0시 7분쯤에는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눈이 쌓인 도로 위를 걷다 넘어진 시민이 팔을 다쳐 병원에 후송됐고 비슷한 시각 부산 금정구 범어사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도 또다른 시민이 넘어져 팔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9시 56분쯤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량으로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유관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제설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쯤에는 동서고가도로 시외방향 학장램프 인근 트레일러 차량 단독사고가 발생해 견인조치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내린 굵은 눈발이 도로 위에 쌓이면서 주요 도로와 터널 13곳이 통제됐으나 오후 3시 기준 황령산 순환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경찰인력은 이날 모두 110명이 투입됐고 시내와 고속도로에 순찰차 31대와 제설차 26대기 동원됐다.

또 부산지역에 눈 특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나 부산 중구 대청동관측소 기준 1cm 가량 눈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지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2.0㎝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도로가 얼어붙거나 눈이 쌓여 미끄러지는 등 눈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랐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강설에 따른 사고는 총 23건으로, 교통사고 4건과 눈길 넘어짐 사고 19건 등이다.

오전 9시32분쯤 창원시 성산구 완암터널 입구에서 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단독사고가 나 3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또 오전 11시44분쯤 마산회원구 회원동 한 주택가에서 80대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오전 10시 53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차량 안전조치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제설작업을 돕고있다. / 뉴스1 (부산소방본부 제공)
10일 오전 10시 53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차량 안전조치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제설작업을 돕고있다. / 뉴스1 (부산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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