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하더라도 알아듣게 해야지…” 한 유튜버가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2018-01-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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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댓글에서 어떤 학생이 '형 병형신이야?'라고 이랬던 적이 있다”면서 최근 일화를 들려줬다.

유튜브, 최고다윽박

한 유튜버가 악플에 유쾌하게 대처했다. 지난 9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서 유튜버 윽박은 핫팩으로 중무장한 뒤 얼음 물에 들어가는 것에 도전했다. 준비해온 옷에 핫팩을 가득 붙인 뒤 "이제 이거를 윽박이가 한번 입어보겠다"고 말했는데 이때 한 시청자가 악성 댓글을 달았다. (영상 2분 33초)

뜻밖의 악플에 윽박은 "(저한테) '알았다고, X발'이라고 하는데, 욕한 애 이리 와봐. 너 몇 살이야 인마. 너 딱 보니까 중학교 2학년"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어른이 말하면 '삼촌, 삼촌'하면서 잘 들어야지. 형 나이가 25살이야, 인마"라고 농담했다.

"얻다 대고 어른인 척이냐"는 시청자 반응이 나오자 "아, 그렇다고 내가 애기는 아니지 않냐. 음, 여러분들~ 윽박이 추워죽겠는데 밖에 나와서 방송해요. 윽박이 애기애기! 이러면 뭐라고 할 거잖아요"라고 장난쳤다.

영상 3분 34초에도 악플이 이어진다. 한 시청자가 "윽박아, 현피 뜨자. X바 "라고 하자 윽박은 "야, 태혁아. 너 고등학교 2학년 정도 되냐? 어…저 때 싸우면 내가 좀 불리해"라고 반응했다.

시청자가 자신을 '초등학생'이라고 밝히자 "아, 초딩이라고? 야, 내가 초등학생한테 쫄았네. 가서 일기나 써. X끼야. 학교 갔다 와서 그거 알림장 사인이나 받아. 어디서 형한테 X바라고 버릇없는 자식이"라고 훈계했다.

이어 "유튜브 댓글에서 어떤 학생이 '형 병형신이야?'라고 이랬던 적이 있다"면서 최근 일화를 들려줬다.

윽박은 "그게 뭔가 했더니 '형 병신이야?' 이 뜻이더라. 요즘 애들이 자꾸 글자를 바꿔쓰고 그러는데, 좀 알려주고 써라! '윽박이형. 병형신이란 뜻은 병신이란 뜻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제 형한테 병형신이라고 해볼게요' 이렇게 하든지"라고 말했다.

덧붙여 "갑자기 대뜸 그러면 내가 알아듣겠냐? 욕을 하더라도 알아듣게 해야 '욕을 먹는구나' 아는 거야. 인마. 나 처음에 그거 칭찬인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윽박은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자연인의 밥상 등 '자연인'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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