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료 전액 부담" 성균관대 87학번, 재학생에게 영화 '1987' 선물

2018-01-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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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학번 동기회는 대학로 CGV 150석, 수원 CGV 200석을 확보했다.

87학번 동기회 / 예은영 씨 제공
87학번 동기회 / 예은영 씨 제공

성균관대 87학번 동문이 후배들에게 영화 '1987'을 선물한다.

11일 오후 7시 성균관대 87학번 동기회와 재학생 후배들이 만난다. 이들은 서울 대학로, 수원 CGV 두 곳에서 '1987'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앞서 87학번 동기회는 대학로 CGV 150석, 수원 CGV 200석을 확보했다. 대관료는 87학번 동문이 전액 부담했다. 대학로 CGV는 인문사회캠퍼스, 수원 CGV는 자연과학캠퍼스와 가깝다.

87학번 동기회는 성균관대 총학생회를 통해 재학생 영화 관람 신청을 받았다. 접수 시작 7분 만에 240석이 나갔다.

이날 성균관대 87학번 동기회 회장 예은영 씨는 위키트리에 '1987' 단체 관람 행사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예은영 씨는 "우리가 87학번이다. 우리가 프레쉬맨(신입생)이던 해 6월에 항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예 씨는 "당시 우리는 '호헌 철폐 독재 타도'를 외쳤다. 재학생들과 그때 그 시절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예은영 씨는 "영화 시작 전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87학번 중 7명이 대학로 CGV에, 4명이 수원 CGV에 간다.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예 씨는 "감독도 성균관대 영문학과 89학번이다. 감독이 이 행사 취지를 듣고 정말 좋아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 '1987'은 1987년 6월 항쟁을 그린 영화다. 지난달 27일 개봉했다. 장준환(48)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1987' 스틸컷
영화 '1987' 스틸컷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